폭스바겐(VOW.DE) 2분기 수익성 부진, 가이던스 하향 조정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29 07:40:1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폭스바겐(VOW.DE)의 2분기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폭스바겐의 2분기 매출액은 808.1억 유로로 전년 대비 3.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8.3억 유로로 29.4%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볼륨 증가 8억 유로와 생산 비용 절감 11억 유로에도 불구하고 믹스 악화로 -15억 유로, CO2 배출 충당금 -5억 유로, 관세 -13억 유로, 환차손 -11억 유로 등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에서 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센티브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와 2분기 관세 영향의 본격적으로 시작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자동차 인도량은 440만 대를 기록했으며 그 중 BEV 판매가 46.5만 대, PHEV 판매가 20만 대로 전기차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8%로 1위지만 유럽 내 CO2 배출량 규제를 맞추기 위한 전기차 판매 경쟁이 가속화되며 판매량이 늘어나면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5%에서 Flat으로 대폭 하향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 하락과 전기차 판매 비중 증가 및 관세 영향 등으로 수익성 부진이 전망된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산업 수요는 약 1400만 대로 코로나 이전 1600만 대 대비 200만 대가 감소한 수준이다. 

 

하늘 연구원은 "산업수요가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폭스바겐의 인력 구조조정은 진행 중으로 상반기 구조조정 비용은 7억 유로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BYD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Geely에도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 Level 2++ ADAS를 탑재한 SDV 출시할 계으로 2027년까지 30개, 2030년까지 50개의 신규 NEV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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