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18 07:39:4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리비안(RIVN.N)의 매출총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리비안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2B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5M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리비안이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2개 분기 연속 매출총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차량당 2만 2600달러의 원가 절감(매출원가 기준)을 달성하였으며, 리비안은 원재료비 절감, 부품수 축소, 라인 자동화 및 R2 출시(차세대 모델인 R2 의 부품 원가를 기존 R1 대비 절반 가량 감축 목표)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시장 내 관세 영향에 따른 전기차 가격 인상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리비안은 배터리를 제외한 서플라이 체인 대부분이 미국 내 생산 또는 USMCA 적합으로 분류돼 여타 완성차 업체 대비 관세 영향이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리비안은 2026년 초까지 필요한 배터리 재고(삼원계/LFP 배터리)를 미리 확보했으며, 차세대 모델인 R2 의 배터리(LG 에너지솔루션 4695)도 초기에는 한국에서 수입할 예정이나, 2027년부터는 미국 현지에서(LGES 애리조나 공장)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리비안은 정책 불확실성, EV 수요 부진 및 공장 Retooling 으로 인한 셧다운 영향 등을 반영해 2025년 인도량 가이던스를 기존 4.6만 대~5.1만 대에서 4.0만 대~4.6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리비안은 2026 년 상반기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R2 를 미국 Normal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판매가는 4만5000달러 대로 모델을 기존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세그먼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에는 R3 모델을 준비하는 등 중저가 라인 확대로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R2 모델을 기반으로 EMEA 시장(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미국 중심의 매출에서 지역 다변화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 현지 조달, 재고 대응 통해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 및 중저가 라인업 확대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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