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200억달러 추가 조달 추진…IPO 기대감 부각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2-10 07:39:08

앤트로픽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3,500억 달러를 기준으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최종 단계에서 진행 중이다.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몰리면서 당초 계획했던 금액의 두 배 수준으로 조달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불과 5개월 전에도 13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지만, 선두 AI 연구소 간 경쟁이 격화되고 연산 자원(컴퓨트)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속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사진=앤트로픽)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티미터 캐피털 매니지먼트, 세쿼이아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멘로 벤처스, 코투 매니지먼트, 아이코닉 캐피털,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자금의 상당 부분은 전략적 파트너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최근 코딩 에이전트 배포에 성공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부터 생산성 향상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주에는 법률·비즈니스 리서치에 특화된 신규 AI 모델을 공개해, AI 기술이 기존 데이터 기업들의 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관련 상장사 주가를 흔들기도 했다.

 

경쟁사인 오픈AI 역시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스페이스X에 인수된 xAI 역시 스페이스X의 IPO 과정에서 공개시장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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