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반독점 조사 종결…파라마운트(PSKY.O)·워너 브라더스(WBD.O) 합병 승인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6-15 07:42:48

파라마운트 글로벌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거래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종료했다.

 

미 법무부(DOJ)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1,100억 달러 인수가 영화·TV 산업에서 소비자나 경쟁을 해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8개월간 검토해 온 거래에 대해 조건 변경이나 시정 조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가 주도하는 일부 주(州) 검찰총장들은 해당 거래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며,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할리우드 상위 5대 스튜디오 가운데 두 곳이 결합하게 된다.

 

법무부는 "조사 결과 영화·TV 산업은 매우 역동적이며, 제안된 거래가 경쟁이나 미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 결정은 예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의 법무부는 대형 거래를 직접 차단하기보다는 합의나 무조건 승인 방식을 선호해 왔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로고. (사진=연합뉴스)

 

회사 측은 합병이 성사되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등 대형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번 거래로 워너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의 영화 스튜디오, CNN과 CBS 등 주요 뉴스 네트워크, HBO와 파라마운트+ 등 스트리밍 서비스, 다수의 케이블 채널이 한 회사 아래 묶이게 된다.

 

파라마운트는 법무부 결정을 환영하며 "경쟁을 촉진하는 거래로, 지배적인 기술 플랫폼과 맞설 수 있는 더 강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워싱턴 정가의 민주당 인사들과 할리우드 업계 일각에서는 일자리 감소, 제작비 상승, 소비자 선택권 축소를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창작 인력에 대한 수요는 생산 확대 또는 유지에 대한 당사자들의 유인과 연동돼 있다"며 경쟁 제한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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