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8-23 07:37:0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최대 맥주 회사인 화룬맥주(291 HK)가 프리미엄화 사이클의 최대 수혜업체로 거론됐다.
화룬맥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Super X, 스노우 드래프트, 하이네켄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화룬맥주는 2025년까지 프리미엄 맥주 400만kl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맥주 부문의 볼륨은 향후 2년간 연평균 20% 증가하며, 2025년까지 피어 그룹 중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룬맥주는 많은 지역에 핵심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25%라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통해 프리미엄화를 통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화룬맥주의 매출액은 238.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순이익은 46.5억위안으로 22% 증가해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상반기 프리미엄 맥주 판매량은 144.4만kl로 26.4% 증가하며 프리미엄화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특히, 무알코올 신제품 ‘하이네켄 0.0’의 판매호조로 하이네켄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60% 성장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46%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는데 ASP상승과 일부 포장비 감소가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화룬맥주는 백주 제조 기업인 Jinsha의 지분 55%를 취득하며 제품을 다각화했고 백주 사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리미엄화 사이클의 수혜가 예상되는 화룬맥주를 중국 맥주 기업 중 탑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