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7-08 07:47:35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프랑스의 기술 및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가 미국 상장 기업 WNS 홀딩스를 약 3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캡제미니가 AI 기반 서비스 및 지능형 운영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캡제미니 최거경영자 아이만 에자트는 "이번 인수는 기존의 전통적인 BPS(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에서 에이전틱 AI 기반의 지능형 운영으로 전환되는 전략적 기회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규모와 산업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의 보완적인 솔루션과 고객을 결합함으로써 즉각적인 크로스셀링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캡제미니는 WNS 주식 1주당 76.50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지난주 목요일 WNS 주가 종가 대비 약 17%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이번 제안에는 WNS의 금융 부채는 포함되지 않았다.
캡제미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6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약 4% 증가하고, 2027년에는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7년 말까지 연간 1억~1억4000만 유로 규모의 매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간 5000만~7000만 유로의 비용 및 운영 모델 상의 세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WNS는 전 세계 64개 딜리버리 센터에 약 6만5천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코카콜라, T-모바일,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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