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10-23 07:41:0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SAP)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SAP의 3분기 매출액은 85억 유로로 전년 대비 9% 증가하고 Non-IFRS EBIT는 22억 유로로 1.5% 감소했다.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고, EBIT는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3분기 조정 EPS(1.23유로) 또한 예상치보다 6% 높았다. 3분기 클라우드 구독과 지원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나며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AP 클라우드 부문의 미래 성장성을 가늠하는 CCB(Current Cloud Backlog)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9%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반면,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사업 전략 전환으로 라이선스/지원과 서비스 매출은 각각 4%, 2% 감소했고 3분기 잉여현금흐름(12.5억유로)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점도 눈에 띄었다"고 판단했다.
SAP는 3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024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2024년에 9,000~10,000명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고, 1~9월에 약 28억유로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첫 9개월 간의 실적은 매우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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