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7202 JP)·도요타(7203 JP), 수소 연료전지 버스 공동 개발…26년부터 생산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9-30 12:59:14

(사진=이스즈)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스즈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노선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29일, 이스즈가 2024년에 발매한 전기버스 ‘엘가 EV’를 기반으로 도요타의 연료전지(FC) 기술을 탑재한 신형 모델을 개발해 2026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 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신형 버스는 이스즈의 전기버스 ‘엘가 EV’ 차체를 활용하고, 도요타가 상용차용으로 개발한 수소탱크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생산은 2026년부터 이스즈와 히노자동차가 공동 출자한 제이 버스(J-Bus)의 우츠노미야 공장(이시카와현 고마쓰시)에서 시작된다. 

 

두 회사는 EV버스와 부품을 공통화해 원가 절감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스즈와 도요타는 2022년부터 히노자동차와 함께 연료전지 버스 공동 개발을 검토해 왔다. 

 

도요타는 이미 2018년 국내 최초 양산형 FC버스 ‘SORA(소라)’를 출시하며 상용차 수소 활용 분야에서 앞서 있다.

한편 이스즈는 혼다와도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공동 개발 중이며, 2027년 시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차(FCV)는 충전 인프라인 수소 스테이션이 필수적이지만, 트럭과 버스는 주행 루트가 비교적 고정돼 있어 인프라 정비가 용이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 활용 확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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