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타워(WELL.N), 시니어하우징 중심 수익 성장 가속화 전망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2-29 07:40:38

(출처=welltower)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헬스케어 리츠인 웰타워(WELL.N)가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웰타워는 북미와 영국을 기반으로 노인 주거시설 및 의료시설을 보유·운영하는 대표적인 헬스케어 리츠로 견고한 시니어 하우징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웰타워의 매출액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7% 증가하고, 동일시설 기준 순영업수익(SSNOI)은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5% 늘었다. 조정 주당 FFO는 1.34달러로 전년 대비 20.7% 증가를 기록하며 2024년 이후 두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SHO 부문의 강한 실적 개선이 성장세의 배경이다. SHO 부문 평균 임차율은 전년 동기대비 400bp 상승하였으며, 입주객당매출(RevPOR)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웰타워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와 수익성이 높은 시니어 하우징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기대수익률 상승으로 2025년 연간 조정 주당 FFO 가이던스를 기존 주당 5.10달러에서 5.2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니어 하우징의 핵심 수요층인 8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구조적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시니어 하우징 건설 착공 건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감소된 상황이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통상 시설 착공에서 운영까지 약 3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는 시니어 하우징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타워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3분기에 웰타워는 포트폴리오를 시니어하우징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23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거래를 발표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전역에 노인 주택 및 주택 단지 투자를 위해 14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9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OM(외래진료, NOI 비중 4%) 자산 매각을 통해 72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거래가 모두 완료되면 시니어하우징이 전체 NO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70%대 80% 중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세호 연구원은 "SHO 부문은 높은 성장성을 지속하고 있으며, 웰타워가 직접 운영 리스크를 부담하는 대신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라며 "향후 수년간 시니어하우징 중심의 수익 성장 가속화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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