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그룹(MTCH.O), 4분기 매출 전망 하향…유료 이용자 감소세 지속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1-05 07:42:17

매치 그룹 플랫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틴더의 모회사 매치그룹이 유료 이용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4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치보다 하향 제시했다. 

 

매치그룹은 4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을 8억6,500만~8억7,500만 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8,28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기준 유료 이용자 수는 1,4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힌지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력 서비스인 틴더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또한 9억1,4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9억1,500만 달러에 못미쳤다. 

 

매치그룹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매치그룹은 최근 몇 분기 동안 틴더를 비롯해 옥큐피드, 플렌티 오브 피쉬 등 주요 플랫폼에 AI 기반 기능과 보안 강화 기술을 도입하며 이용자 참여 확대를 시도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유료 전환율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신뢰성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유료 이용자 기반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데이팅 업계 전반에서도 '스와이프 피로감'이 확산되며, 젊은 세대가 더 몰입형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이 세분화되고 경쟁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주가는 31.55달러로 2.9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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