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SOFI.O), 2년 만에 'ETF 시장' 복귀…AI 테마 상품 출시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9-04 07:41:53

소파이 테크놀로지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복귀했다.

 

소파이는 3일(현지시간) '소파이 에이전틱 AI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자율주행차·사이버보안 네트워크 등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은 물론 반도체·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존 AI 핵심 기업을 모두 포괄해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소파이에 따르면 현재 지수 구성 종목은 엔비디아와 같은 대표적 AI 종목부터 로봇 수술 장비를 생산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농기계에 AI를 접목하는 디어 등 이색 기업까지 총 30개다.

 

소파이 웰스 어드바이저리 책임자 브라이언 월시는 "이번 지수는 단순 1세대 AI 노출을 넘어 실제 매출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AI 활용으로 창출하는 기업을 선별한다"며 "AI 산업 발전에 따라 구성 종목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파이테크놀러지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또한 소파이는 이미 5개의 ETF를 운용 중이며, 직전 상품은 2023년 11월 상장한 ‘소파이 인핸스드 일드 ETF’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AI 테마 ETF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벳타파이 산업 리서치 책임자 록사나 이슬람은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AI 관련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붐비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자산을 유치해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190개 이상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등 AI 테마 대표 종목의 주가 변동성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파이 주가는 24.79달러로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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