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VS오리어리, 기내 스타링크 와이파이 비용 놓고 공개 설전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6-01-19 07:48:04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CEO.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CEO가 항공기 내 스타링크 와이파이 비용을 둘러싸고 공개적인 설전을 벌였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오리어리를 비난하며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리어리가 라이언에어 항공기에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발이다.

 

오리어리는 앞서 14일 라이언에어가 보유한 600대 이상의 항공기 중 어느 기체에도 스타링크를 장착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테나 설치로 인한 항력 증가가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스타링크 도입 시 연간 최대 2억5천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CEO. (사진=연합뉴스)

이에 머스크는 오리어리가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다"며 "라이언에어가 스타링크 장비로 인한 연료 소모 영향을 제대로 측정할 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후 오리어리는 "머스크가 항공과 항력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멍청이"라고 혹평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수천 기의 저궤도 위성으로 구성된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빠르고 안정적인 기내 와이파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스타링크의 중요한 고객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 등 20곳이 넘는 항공사가 자사 항공기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스타링크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평가하며 주로 장거리 노선과 풀서비스 항공사에 적합한 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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