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코퍼레이션, 캠핑계의 명품 '스노우피크' 효과..아시아시장 성공 여부 관건"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6-05 07:40:08

(이미지 출처=감성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이 캠핑계의 샤넬로 통하는 스노우피크(Snowpeak) 효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가운데 향후 대만과 중국에서의 성공 여부가 리레이팅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노우피크는 캠퍼라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하는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인기 제품의 경우 6개월~1년 이상의 대기,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엄청난 고객 로열티를 갖게 되는 특징이 있다"며 "동사는 일본 스노우피크 (Inc)로부터 어패럴(의류)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지역별로 한국, 중국, 대만으로 진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우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는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가 동사 지분 4.2%를 취득한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관건은 대만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에서의 성공 여부다. 

 

(출처=DS투자증권)

 

김수현 연구원은 "캠핑 산업의 경우 장비가 우선적으로 성공한 뒤 의류를 출시해 알파를 내는 전략으로 이미 장비 부문에서 일본 본사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왔기 때문에 어패럴에서의 성공도 예상 가능하다"며 "국내 성공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대만의 경우, 4월 말에 진출했으며 중국은 하반기 현지 파트너 선정 이후인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성공 여부의 proxy로 캠핑 장비로 먼저 대만에 진출한 일본 본사의 대만에서의 실적 추이와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 전인 중국에서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대만에서 캠핑 장비 매출은 매년 30~40% 이상 성장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고 중국도 폭발적인 캠핑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의 캠핑장 인프라 확대 등으로 개화 단계"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경우, 소득 수준 증가로 명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 시장 내에서도 결국 명품 브랜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캠핑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경우 취미 수준의 캠핑족들은 중저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반면, 애호가 및 전문가 집단은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집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취미 수준의 캠핑족들도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어패럴은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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