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술주 108억 달러 순매도…BofA "2008년 집계 이래 최대 규모"

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6-11 07:38:55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기술주에 대한 과열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기술주 매도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0일(현지시간) 지난주 고객들이 전체 단일 주식에서 사상 최고치인 142억 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중 기술주에서만 108억 달러를 매도했는데 이는 BofA가 지난 2008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매도 규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술 섹터 시가총액 대비 유출 비율 역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고객 주식 자사주 매입은 시가총액 대비 비중 기준 지난 2023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 둔화는 역시 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사진=연합뉴스)

 

CNBC는 이러한 대규모 매도세가 지난주 본격화 한 반도체 관련주 조정이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조정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기술주 약세가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 참전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기술주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날 미국 와이오밍주 데이터센터 건설이 일시 중단되면서 인공지능(AI)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체이스 로흐밀러 크루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건설 중단 배경이 확대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일은 부지 관련 문제로 인해 발생한 고객 측 요청에 따른 일시 중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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