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MNSO), 저가 소비 선호 트렌드 부합..해외 매출 성장 주목"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1-17 07:39:0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저가형 생활용품 판매업체인 미니소(MNSO)가 저가 소비 트랜드에 부합하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판매성과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2024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11월 말에 주가가 급락했던 이유는 향후 중국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는데 12월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이에 따라 실적에 대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이다. 12월 선전으로 미니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도 40~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미니소는 저가 소비 선호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이라며 "해외 매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핀둬둬의 Temu 성공 사례를 보면 저가제품 선호 현상은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니소 또한 IP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2027년까지 중국과 해외 매장을 각각 5000개, 4000개로 늘릴 예정이다. 2024년에는 신규 매장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오픈될 전망이다.

 

미니소의 미국 거래액은 2023년에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매장수가 70~80% 증가했고, 매장 당 매출이 40~50% 늘어난 효과다. 

 

이동연 연구원은 "2023년의 견조한 성과는 2024년에도 미국에서 이어질 전망이며, 2024년 미국 매장 당 매출은 70%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에서 DTC 모델 도입을 늘리며 운영 효율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반등에도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2024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미니소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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