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TGT.N) 주가, 실적 개선에도 CEO 교체 발표로 급락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8-21 07:41:04

타깃 코퍼레이션. (사진=타킷 코퍼레이션)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타깃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을 발표하자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11% 급락했다. 

 

타깃은 20일(현지시간) 11년간 CEO를 맡아온 브라이언 코넬이 오는 2026년 2월 1일부로 물러나고, 20년간 회사에 몸담아온 마이클 피델케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코넬은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된다.

 

이사회 독립이사 크리스틴 리어히는 "수년간 후임 승계 계획을 검토해 왔으며, 마이클이 타깃을 성장 궤도로 복귀시키고 전략을 가속화하며,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리더십을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피델케는 타깃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쳐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 가속화 오피스'를 신설해 이끌어왔다. 

 

타깃은 "해당 부서가 복잡성을 제거하고, 기술 활용을 확대하며, 유연성을 높여 성과 개선과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타깃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CEO 교체와 함께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252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비저블 알파 집계 전망치를 상회했다. 동일 점포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시장 기대와 부합했다.

 

코넬은 "매장 방문객과 매출 추세 개선, 엄격한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타깃은 올해 전체 조정 EPS 전망치 7.00~9.00달러와 매출 소폭 감소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주가는 최종 8.68% 하락 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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