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04 07:41:40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석유·가스 생산업체 코노코필립스가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20~25%를 감축할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코노코필립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감축 규모는 전 세계 약 1만3천 명의 직원 중 2,600~3,250명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인력 조정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조직 구조와 경영진 구성은 오는 9월 중순 공개되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력 감축은 앞서 셰브론, 서비스업체 SLB(구 슐럼버거) 등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흐름과 맞물려 석유·가스 업계 전반의 비용 절감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구조조정은 코노코필립스가 올 2분기 약 2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추진됐다.
지난 5월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경고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전사적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4.4% 하락해 9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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