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2-31 07:40:21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테슬라의 올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4분기에 약 42만~43만 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15% 감소한 수준이다.
연간 인도량 역시 약 165만 대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7% 이상 감소하면서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에 따른 반발로 상반기 판매가 급감했으며, 3분기에는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선구매 수요로 일시적 반등이 일어났다. 그러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테슬라는 10월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스탠다드' 버전을 출시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향후 쉐보레와 포드 등 경쟁사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 판매 부진이 전체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14%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금요일 4분기 및 연간 생산·인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간는 0.05% 하락한 459.4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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