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05 07:43:32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이유로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생산을 줄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스프링힐 조립공장에서 오는 12월 한 달간 전기 SUV 모델인 캐딜락 리릭과 비스틱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리릭은 GM의 대표적인 전기차 판매 효자 모델로 꼽히는 중형 SUV이며, 비스틱은 대형 전기 SUV 신차다.
또한 GM은 내년 첫 5개월 동안 해당 공장에서 생산량을 대폭 줄일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2개로 운영 중인 근무조 가운데 1개 조를 일시 해고할 방침이다.
GM은 성명에서 "전기차 산업 성장세 둔화와 고객 수요에 맞춰 전략적 생산 조정을 단행하는 것"이라며 "내연기관차(ICE)와 전기차(EV) 생산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조 체계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자동차 업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뒤집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 변화 속 또다시 전기차 감산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GM 주가는 1.33% 하락 후 57.75다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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