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1-19 07:37:57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CJ CGV의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IBK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올해 강력한 본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시장 기대치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전환 물량 증가 부담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CJ CGV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3595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12월 개봉한 아바타2를 제외한 대작 콘텐츠 라인업 부재(10~11월)로 전분기대비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특별관(IMAX, 4DX 등) 중심 ATP(티켓 가격에서 VAT, 영화진흥기금, 프로모션 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 Average ticket price)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견조한 실적 회복세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기준 ATP와 SPP는 각각 1만1000원, 3000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관람객 수는 2019년 4분기 대비 48% 회복한 2675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OTT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형 스크린에 대한 수요는 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5~7월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등 흥행 콘텐츠 라인업이 풍부한 시기에 극장 관객수는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동월 대비 5월과 7월 각각 관객수 기준 81%, 74% 수준까지 높은 회복세를 보였고, 높아진 티켓가격 및 특별관 수요 확대로 B.O 기준으로는 각각 98%, 93%까지 더욱 가파른 개선세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퀄리티 높은 대형 콘텐츠는 대형 스크린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며, 펜데믹 시기 상승한 티켓 가격과 비용절감 효과에 기인한 실적 개선세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지역의 관객수 회복세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개봉 예정된 주요 기대작으로는 인디아나 존스5, 캡틴 마블2, 미션 임파서블7, 아쿠아맨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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