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2-05 08:21:54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3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건전성 지표)이 고환율 영향으로 소폭 낮아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87%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 대비 0.1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59%, 14.84%로 같은 기간 0.03%p, 0.09%p씩 떨어졌다.
자본비율 하락은 환율 상승으로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주자본은 늘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더 크게 증가해 비율이 낮아졌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감독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모두 규제 비율을 충분히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총자본비율 16%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은행이 13% 이상으로 집계됐다.
변동 폭은 은행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 분기 말 대비 카카오(-1.60%p), SC(-0.84%p) 등 9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고, 토스(+0.20%p), JB(+0.32%p) 등 8개 은행은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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