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2-22 07:33:22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소프트뱅크 그룹은 인공지능(AI) 경쟁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자산 매각, 잠재적 차입금, 그리고 다른 투자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를 통해 연말까지 오픈AI를 위한 225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미 58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으며, T-모바일 US 주식 약 48억 달러어치를 처분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의 거래 체결 속도를 급격히 늦췄으며, 5천만 달러를 초과하는 모든 투자는 이제 손 회장의 직접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AI에 올인하는 집중력을 시사한다.
또한 디디 글로벌 지분의 일부를 포함한 다른 자산의 현금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내년 2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수 있는 페이페이의 기업공개(IPO)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암 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한 마진 대출도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마진 대출 한도를 65억 달러 증액해 총 미사용 차입 한도를 115억 달러로 확대했다.
이번 자금조달 약속은 소프트뱅크가 4월에 오픈AI에 최대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회사가 영리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이 전환은 10월에 완료됐다.
소프트뱅크와 오픈AI는 미국 AI 리더십 유지에 핵심적이라고 평가받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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