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10-20 07:32:0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애브비(ABBN.SW)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브비의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컨센서스인 15.6억 달러를 웃돌았다. Electrification 부문의 신규 수주, 매출, 영업이익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지역별 신규수주로 미국 +23%, 유럽 +22%, 중국 -12% 기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중장기 전력망 투자도 긍정적"이라며 "관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데이터센터 수주 파이프라인은 북미 중심으로 꾸준한 상황 속 3분기 관련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향(向) 제품의 리드타임은 전분기와 유사한 최대 24개월로 공급 부족은 계속되는 중이다.
애브비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여러 패키지로 발주되기 때문에 그레이룸과 화이트룸 모두 담당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 아니라 밝혔다.
이민재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의 가격 역시 다른 용도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중"이라며 "또 미국 내 제품 가격 인상이 다른 지역(유럽, 중국)에 비해 큰데 이는 관세 부담을 완전히 상쇄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와 동부 해안 지역에서 진행 중인 지중화 프로젝트들은 20년 장기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인 시장 상황과 함께 시공상 발생한 물리적 한계 때문이란 설명이다. 중장기 슈퍼사이클은 계속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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