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ABBV.N), 약가 인하 조건으로 관세 면제…트럼프 행정부와 합의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6-01-14 07:38:37

애브비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트럼프 행정부와 약가 인하를 조건으로 관세 면제 및 향후 가격 규제 유예를 받는 합의에 도달했다.

 

애브비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발적 협약에 따라 메디케이드(저소득층·장애인 대상 공공보험)에서 낮은 가격을 적용하고, 향후 10년간 미국 내 연구·개발(R&D)과 제조시설 구축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애브비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직구 플랫폼 '트럼프Rx'를 통해 휴미라, 알파간, 신스로이드, 콤비간 등 주요 의약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와 향후 가격 명령에서 애브비를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성사됐다. 

 

로버트 마이클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혁신을 해치는 정책을 넘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브비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암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머크, 노바티스, 사노피 등 10여 개 제약사와 유사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는 5월 발표된 '최혜국 대우 약가' 행정명령 이후 이어진 조치다.

 

이와 별개로 애브비는 이날 애리조나 제조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애브비는 2013년 애보트에서 분사했으며, 미국 내 직원 수는 약 2만9천 명이다. 휴미라, 스카이리치, 린보크 등 면역질환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주가는 1.21% 하락한 217.37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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