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6-03-16 07:29:51
[알파경제=(싱가포르) 김은미 특파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부분 봉쇄'를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그 동맹국의 선박을 제외한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또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보복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국들이 종전을 위한 중재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란은 어떤 제안이든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고, 배상 등 요구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휴전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같은 날 SNS(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을 구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대부분이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항로가 폐쇄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합의를 원하지만,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 종전 협상을 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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