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S) 3분기 실적 컨세서스 상회, 내년에도 호실적 전망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10-17 07:34:1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골드만삭스(GS)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내년에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40달러로 컨센서스를 22% 상회했다. EPS는 전년동기대비로는 54% 증가했다. 순수익이 127억달러로 7% 증가한 가운데, 판관비가 83억달러로 8% 감소한 덕분이란 평가다. 판관비 감소는 소비자금융 및 부동산금융 관련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관련 비용이 축소된 데 영향을 받았다.

IB 순수익은 19억달러로 20% 증가했다. DCM 실적이 레버리지론과 투자등급채권 중심으로 46% 개선된 것이 주요했다. 또한 ECM 실적이 세컨더리(secondary) 딜 중심으로 25% 늘어난 것도 IB 호실적에 기여했다.

 

Equities순수익은 35억 달러로 18% 증가했는데, 주식과 파생상품 중심으로 중개 수익이 29% 늘어난 덕분이다. FICC 순수익은 30억 달러로 12% 줄었는데, 국채 및 원자재 관련 수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FICC 내 파이낸싱 수익은 9억 달러로 30% 늘어났는데, 이는 모기지와 구조화 대출 수요가 견조한 덕분"이라고 파악했다.
 

골드만삭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백두산 연구원은 "핵심부문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조정으로 ROE가 2025년에 12%까지 개선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이나 GM 카드 사업 철수로 소비자금융 부문을 축소하고 있으며, 대체투자 북(book)은 이번 분기에만 22억달러 감소하는 등 수익성 제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IB 딜 재고(backlog)는 추가로 확대된 가운데, 중개·레이딩과 자산운용·자산관리 부문의 추가적인 실적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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