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1-12 07:43:12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생산 실적을 기록하며 순이익 6억6,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옥시덴탈이 미국 내 대표적 석유 생산기업으로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옥시덴탈은 11일(현지시간) 3분기 조정 순이익이 6억4,900만 달러(주당 0.64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주당 0.65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원유 및 가스 생산 호조와 자본지출의 효율적 운용에 힘입어 28억 달러의 영업현금흐름과 15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운전자본 전)을 창출했다.
총 일일 생산량은 146만5천 배럴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퍼미안 분지 80만 배럴, 로키 산맥 지역 28만8천 배럴, 국제 부문 23만8천 배럴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경영자 빅키 홀럽은 "전사적인 운영 효율성과 현장 실행력이 돋보인 분기였다"며 "향후 옥시화학 매각은 회사의 전략적 전환에 있어 중대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석유·가스 사업 내 고수익 투자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옥시덴탈은 이번 분기 중 13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며 총 원금 기준 부채를 208억 달러로 줄였다. 이 기간 자본지출은 18억 달러였으며, 비지배지분으로부터 3,900만 달러를 회수했다.
반면, 회사는 자회사 옥시 로우 카본 벤쳐스를 통한 저탄소 사업 확대와 함께,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주가는 1.19% 상승 후 41.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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