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2-19 07:39:0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장 마감 직전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반전했습니다.
이날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뉴스와 지정학적 요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인텔은 TSMC 및 브로드컴과의 인수합병 소식으로 주가가 16%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전반적인 지정학적 긴장감이 시소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방위 관련 주식들에 매수세를 주도했습니다.
메타는 20일 이상 이어진 상승세가 중단되면서 2% 가량 밀렸습니다.
시장에서는 메타 주식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존재하고 있으며, Jim Cramer가 메타를 메가캡 중 저렴하다고 언급한 부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인텔과의 잠재적인 분할 협상 소식이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1.9% 하락했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칩과 VMWare 인수가 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 있습니다.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의 인기 하락과 중국 자율주행 라이센스 지연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주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유럽연합의 DSA 규제 준수를 위해 앱 스토어에서 다수의 앱을 삭제하면서 주가가 0.05%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방위주가 주가 상승 랠리를 이끌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루프트증시DAX지수는 전날보다 0.20% 오른 2만2844.50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0.01% 내린 8766.73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전날보다 0.21% 상승한 8206.56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유럽증시는 방위주가 국가 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목 가운데 폴란드 방산장비 제조업체 루바와와 독일 방산 제조사 렌크그룹의 상승에 힘입어 1% 뛰었습니다.
이날은 미국 장관급 관리들이 러시아 측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개최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드러났습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와 유럽(EU)의 참여 없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났고 4시간 30분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1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9270.40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안보 회의 후 군비 증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방위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고 일본의 장기 금리 상승에 은행주도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3% 하락한 3324.49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시 주석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민간 부문을 지원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추가 상승 동력은 약했습니다.
다만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심포지엄에 참석한 점이 부각되면서 기술 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관련주들은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59% 오른 2만2976.81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8% 상승한 2만3666.1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미국에서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두산과 코오롱ENP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장 막판 가까스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6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결과입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상무는 CNBC방송에 “전반적으로 시장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어져 온 횡보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엔 소매 기업의 실적 시즌이 시작하지만, 관세 측면에서 정부발 소식은 계속해서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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