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28 07:44:18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텔의 2분기 매출액은 129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10달러로 적자로 전환해 EPS 컨센서스 0.01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9.7%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분기 기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했으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매출총이익률과 EPS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인텔은 여전히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인력 구조 조정을 진행 중에 있으며, 파운드리는유의미한 고객 물량을 확보하기 전까지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3월 취임한 립 부 탄 CEO의 인텔 경영 정상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에 대해 그는 몇 년 동안 인텔이 투자한 생산 능력은 수요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히며, 향후 물량에 기반해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자본 지출을 실질적인 이정표에 맞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분기 일회성 비용의 발생은 구조 조정 및 지출 감소 계획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매출총이익률과 EPS는 각각 37.5%와 0.10달러로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X86 CPU 라인업의 재정비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비핵심자산 및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체질 개선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했다.
아직은 인텔의 정상화나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많이 이른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비용 절감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하나, 본업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단기간 내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FCF는 2021년 이후 지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인텔의 구조적 변화와 실행력이 실제 성과로 나타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