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9-05 07:34:2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철강생산업체인 아르셀로미탈(MT NA)이 2분기 멕시코 철강 공장 및 광산 파업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3분기에는 출하량 증가와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1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5억 달러로 45.7% 줄었다. 아르셀로미탈의 2분기 철강 출하량은 1389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지역의 출하량이 봉형강 제품 판매 회복의 영향으로 대폭 증가한 741만 톤을 기록함과 동시에 브라질 또한 계절적 수요 회복과 더불어 1분기 선적지연 물량들의 인식으로 364만톤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북미 지역의 경우 멕시코내 철강 공장과 광산의 노조 파업 영향으로 출하량이 크게 감소한 247만 톤에 그쳤다. 캐나다 산불로 철광석 생산 차질도 광산 사업부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유럽과 브라질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증가한 반면, 북미 지역은 5월 말부터 진행된 파업에 따른 고로와 광산 가동 중단 영향으로 대략 40만톤의 생산 차질과 그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상반기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중국의 철강 수출 확대 및 수출가격 인하 영향으로 유럽 및 북미 철강가격도 약세를 지속한 결과 현재 일부 제품들은 생산 원가 이하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 지역의 철강 재고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성수기로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의 철강 수요는 소폭이나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현재 아르셀로미탈의 수주잔량과 7월 19일부로 멕시코 철강 공장 및 광산 파업이 종료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출하량은 2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주요 철강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미국내 일부 유통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대비 스프레드 소폭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외형성장과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다.
아르셀로미탈은 2023년에 3.7억 불을 기록했던 EVITDA를 2028년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하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일련의 M&A(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 이탈리아 건설회사, 강관회사(Vallourec)뿐만 아니라 추가로 새로운 사업들을 통해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사는 올해에도 주당 0.5불의 배당금에 더해 배당후 FCF의 최소 50% 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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