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2-06 07:35:0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칠성(00530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반적인 판매 부진과 인센티브 반영 시점 차이, 원가 상승 부담, 그리고 펩시필리핀의 실적 부진 등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원가 상승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흐름을 감안해 전사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연결기준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4.2조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제시했다.
1분기는 소주 출고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 반영으로 주류 부문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박상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전체로는 맥주 신제품의 유흥 채널 침투 약세, 원가 상승 부담, 펩시필리핀 실적 전망치 하향 등을 감안해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해석했다.
과거 대비 제로 음료의 성장 기여도가 점차 축소되고 있고, 펩시필리핀의 비용 이슈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상승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신제품 성과(크러쉬,프리미엄주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며 기존 19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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