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8-07 07:33:26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의 공정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 에머슨 일렉트릭이 관세 관련 비용 부담 감소와 핵심 사업 부문의(EPS)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에머슨은 6일(현지시간) 조정 EPS를 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인 5.90~6.05달러의 중간값보다 소폭 상향된 수준이다.
에머슨은 성명을 통해 "관세 비용 노출이 줄어들면서 가격 책정 조정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며 “2025년 매출 성장률은 순 기준과 기초 기준 모두 약 3.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상향 조정은 특히 지능형 장비 부문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해당 부문은 측정 및 분석 장치, 압력 해소 및 안전 밸브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머슨의 3분기 조정 EPS는 1.52달러로, LSEG 집계 기준 시장 추정치인 1.51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4.55억 달러로 4%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45억 9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긍정적인 실적과 이익 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9.56% 하락 마감했다.
이는 시장에서는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한 점과 경기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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