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9-14 07:33:1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리온(271560)에 대해 손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저가 매수에 임할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 "중국 로컬 업체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거래 중으로 7월 실적이 방증하듯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다시 저가 매수에 임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오리온의 상반기 손익은 원가 부담 완화에 전년 대비 개선폭이 견조했는데, 이러한 흐름은 3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와 내년 기대 요인은 중국과 베트남 내수 소비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 원가 부담 완화 가시화 그리고 러시아 추가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로 꼽혔다. 내년 연간으로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전망이다. 인도도 1천억원 내외 매출 기여가 기대되어 긍정적인 요인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는 경쟁 완화에 따른 할인 축소 및 채널 믹스 개선(온라인 비중 확대)으로 매출 및 영업마진 모두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은 춘절 효과도 정상적으로 반영되면서 5% 내외의 탑라인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태국 ‘더치밀’과 제휴를 통해 음료시장으로 보폭을 확대 중으로 베트남 전통과자인 ‘월병’ 판매도 시작했는데 그동안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리온 월병' 출시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 안착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이어 "러시아는 3분기 초코파이 1개 라인 증설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라인 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신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말 갈수록 마진도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