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전망..배당 재개 가능성"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7-11 07:33:1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은 25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 늘어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액은 6.9조원으로 전년대비 14.5% 감소할 전망이다. 가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판매실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직 6월이 남아있지만 월별 공시에 따르면 가스판매량은 4~5월 누적으로 도시가스용 전년대비 1.7% 증가, 발전용 4.2% 감소했다. 별도는 2024년 적정투자보수 감소를 감안해도 공급비 정산 지연으로 1분기 인식되지 않은 예산의 이연 반영, 지난해 2분기 다수 일회성 비용들의 기저효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보전 규모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호주 Prelude는 LNG 1척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지만 낮은 아시아 LNG 가격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감익이 예상된다. 호주 GLNG는 유가가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전분기대비는
감익이 예상되나 하반기 다시 회복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 이라크 아카스 기자재 대금 관련 기존 인식했던 법인세비용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 8월 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 중 주택용 요금이 6.8% 인상된다. 공급비용0.3647원/MJ을 제외한 원료비 상승분은 1.0453원/MJ이며 지난 2023년 5월 1.0356원/MJ과 유사한 수준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8월 민수용 요금 인상 이후 누적 속도 둔화와 정부 세수 부족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은 상당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다만 기말 환율 추이에 따라 DPS의 변동성이 있고 최근 높아진 주가를 감안하면 예상배당수익률의 매력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인상으로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원가 수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파악되나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미수금은 여전히 누적되는 구간에 있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향후 유가와 환율 흐름에 따라 증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국내 E&P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관심이 부각될 수 있으나 규제 사업 특성 상 유의미한 요금기저 상승 및 중장기 증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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