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차이나(9987 HK), 1분기 식당 마진율 역대 최고..저평가 상태"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5-31 07:34:23

출처=YUMCHINA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1위 외식 업체인 염차이나(9987 HK)가 리오프닝 이후 매출과 마진율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외형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염차이나는 글로벌 외식 프렌차이즈인 KFC, 피자헛, 타코벨의 중국 지역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중식 프렌차이즈인 샤오페이양, 황지황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이탈리아 커피 기업 Lavazza와 JV를 설립해 2025년까지 중국 내에 카페 100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염차이나의 시장점유율은 1.5%로 1위이며, 그 뒤를 이어 2위 맥도날드가 0.6%, 3위 하이디라오가 0.5%를 차지하고 있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염차이나의 올해 1분기 식당 마진율은 역대 최고로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매출과 마진율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식 산업의 핵심 지표인 동일 점포 매출은 1분기 KFC와 피자헛이 각각 2019년의 92%와 96%까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오프라인 매출 회복에도 배달 매출 또한 KFC와 피자헛 각각 전년 대비 18%와 10% 성장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고, 매출 비중은 각각 36%와 37%를 유지했다.

 

출처=하나증권

 

송예지 연구원은 "이는 경영 효율성 제고, 원가 절감과 1회성 증치세 및 임대료 감면에 기인한다"며 "2분기부터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1분기에 제공된 일회성 혜택이 소실되며 마진율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신메뉴 개발, 안정적인 공급체인 등을 통해 이를 방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외형 확장 지속 전망에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도 염차이나는 연간 1000개 이상의 매장을 확장했고, 2023년에도 연간 1100~13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의 외식 업종 매출은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염차이나의 2023년과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와 13%, 순이익은 108%와 20%의 견조한 증가세가 전망된다"며 "주가는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9배에서 거래 중으로 과거 3년 평균치인 40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지속적인 외형 확장과 외식업 회복에 따른 염차이나의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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