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6-04-13 07:34:58
[알파경제 = (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앤트로픽이 자체 칩 개발을 검토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계획이 아직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공식적인 결정이나 확정된 설계, 전담 팀은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앤트로픽과 경쟁사들이 차세대 AI 시스템을 구동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AI 칩 부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회사는 이번 주 초 연간 매출 추정치가 2025년 말 약 9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시스템을 훈련하고 운영하기 위해 알파벳 구글과 아마존의 칩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미국 AI 인프라 강화를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 및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 설계를 지원하는 브로드컴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업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메타와 오픈AI를 포함한 기업들도 외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 특정 모델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맞춤형 칩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AI 칩 설계는 복잡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며, 개발 비용이 최대 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앤트로픽은 현재 미 국방부와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이번 주 초, 워싱턴 D.C.의 연방 항소법원은 앤트로픽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지정하기로 한 미 국방부의 결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앤트로픽이 감시나 자율 무기 등의 용도로 클로드 챗봇에 대한 안전 장치를 완화하는 것을 거부하자, 앤트로픽을 공급망 우려 대상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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