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O), 美 원전 기업과 1억 달러 계약…AI로 원자로 짓는다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6-27 07:29:1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미국의 원자력 발전 기업과 손잡고 원자로 건설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팔란티어는 26일(현지시간) 원자로 건설에 특화된 AI에 기반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양사가 '핵 운영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원자로 건설 과정을 단순화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자력 에너지는 친환경성과 안정성 면에서 주목받으며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보다 예측 가능하고 꾸준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협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행정명령의 연장선에 있다. 해당 명령은 미국 내 원자력 발전 확대를 골자로 하며, 원자로 및 발전소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독립 규제기관에 지침을 내렸다.

 

팔란티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협력에 참여한 켄터키주 소재 원자력 기업은 향후 5년 동안 약 1억 달러를 팔란티어에 지급해 해당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팔란티어 측 대변인은 "이 계약이 데이터 분석 및 운영 최적화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트럼프의 새로운 세제 및 지출 법안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기존의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대부분을 축소하는 대신,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세액공제는 유지해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AI 전용 데이터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장의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의 전력 소비량이 2025년과 2026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팔란티어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상승 후 3.0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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