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10 07:34:0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제일기획(030000)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4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이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하반기 증익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의 매체 집행 감소와 비계열 선방이 복합 작용할 것이지만 판관비 효율화가 동반되었기에 부진 우려를 씻는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경기 침체를 반영하더라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란 예상이다.
상반기 마진도 우려와 달리 소폭 감소에 그쳤고, 하반기에는 증익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으로 올해 마케팅 집행이 느렸던 광고주들도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매출 확보를 위해 퍼포먼스 광고 등에 예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남수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에서 나타났던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감소가 정상화로 회복 트랙을 타면서 규모 확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급성장을 북미도 대형 비계열 광고주의 영입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매출 규모 확보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7월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까지 감안하면 올해 부진했던 유럽의 반등도 예상할 수 있어 2024년의 증익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저와 시장 정상화 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4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0.5% 줄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광고주의 매체 집행 감소로 본사의 역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대형 비계열 광고주 영입 효과에 따른 해외는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전년 인건비 선 투자로 상승폭이 컸던 판관비는 숨고르기 중으로 하반기에는 인센티브 반영 축소 등의 비용 효율화로 이익 확보에 유리한 모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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