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예상치 상회 전망..이자부담 감소 긍정적"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7-10 07:30:33

(출처=삼성카드)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성카드(029780)의 2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173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 대비 개인신판 성장률이나 대손비용이 양호한 덕분이란 평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개인 신용판매(신판) 이용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해 전분기 2.8% 역성장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동사의 개인 신판 시장점유율 하락세가 일부 둔화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대손율은 2.71%로 전분기대비 1bp, 전년동기대비 2b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 및 한계차주 위주로 새출발 기금 등 워크아웃 신청액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고금리 여건 속에서 높은 대손율과 신판 성장률 저하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차입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분기 총차입금리는 2.91%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이는 시장금리가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움직임을 보인 까닭"이라며 "이에 총차입금리는 2027년 1분기에 3.35%까지 상승한 후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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