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2-22 07:31:36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최대 주택 개보수용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향후 주택 개보수 수요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홈디포의 4분기(11~1월) 매출액은 34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4억 달러로 12.8%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0.5%, EPS는 2.2% 상회했다.
동일점 매출은 3.5% 줄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거래는 큰 프로젝트의 구매 연기로 전년 대비 2.1% 줄었는데 특히 1천달러 이상의 구매가 6.9% 감소했다. 평균 판매가격은 목재 등의 핵심 상품 중심의 디플레이션이 반영되어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온라인 판매는 2% 늘어 매장을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홈디포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1.0% 증가, 동일점 매출 1.0% 감소, (조정)EPS 1.0% 증가, 신규 매장 12개 증가를 제시했다. 인구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고, Pro 고객을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속할 전망이다.
홈디포는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서도 주가가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홈디포의 주가는 17.6% 상승해 같은 기간 9.4% 오른 S&P500 지수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 주가는 금리 하락과 주택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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