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칩 제조와 협력…"스마트폰 위성 직결 기술로 통신사 넘본다"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9-18 07:38:56

스페이스X.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상업 우주 비행 기업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의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에 스마트폰으로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반도체 제조사들과 협력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은 파리 행사에서 휴대폰에 적합한 칩을 탑재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사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직접 기기 연결 기술을 운영하기 위해 지상 기반 주파수 대역을 보유한 통신 사업자 최소 한 곳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에코스타 코프와 체결한 17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통해 해당 기업의 AWS-4 및 H-블록 스펙트럼 라이선스를 인수함으로써 스타링크와 스페이스엑스는 기존 통신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쇼트웰은 "이제 통신사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자사 스펙트럼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에게 도매 용량을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링크 로고. (사진=스타링크)

 

스페이스X는 또한 해당 기술 구현을 위한 전용 위성 발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위성 배치 소식은 스페이스X가 국방부 브리핑에서 3천여 개 방산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골든돔 시스템 설명에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직후에 나왔다. 

 

해당 시스템은 우주 및 지상 기반 방어 체계를 결합한 4중 구조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계획의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 그리고 주요 중동 항공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으로, 해당 항공사들의 항공편 내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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