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6-05-06 07:38:39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게임스탑의 최대주주인 라이언 코언이 이베이를 현금과 주식으로 약 56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약 20% 프리미엄으로 이베이에 주당 125달러를 제시했다.
게임스탑은 이베이 지분 약 5%를 이미 확보했으며, TD뱅크로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인수금융에 대한 비구속적 지원서한을 받았다. 인수 완료 후 12개월 내 연간 20억달러의 비용 절감도 약속했다.
이베이는 "게임스탑 주식 대가의 가치와 구속력 있는 제안 이행 가능성을 포함해 주주가치에 초점을 맞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시가총액 약 120억달러의 게임스탑이 약 460억달러 규모의 이베이를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 대가는 현금과 게임스탑 보통주를 절반씩 혼합한다. 두 회사는 수집품·중고 거래 등에서 사업 영역이 겹치며, 이베이는 최근 12개월간 전 세계 1억3,600만 명의 구매자가 약 800억달러를 지출했다.
이번 제안은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사업 전환을 진행해온 게임스탑의 전략 변화의 연장선이다. 2021년 개인투자자 열풍의 중심에 섰던 게임스탑은 2019년 무렵 강세론을 폈던 사이언 자산운용의 수장 마이클 버리의 지지로 주목받았다. 다만 버리는 이번 주 인수에 따른 부채 부담을 이유로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에서는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대규모 희석과 실행 리스크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코언은 필요할 경우 위임장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식 이후 이베이 주가는 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제안가에는 못 미쳐 거래 성사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을 반영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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