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2-16 07:36:4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0357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카카오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조 1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109% 증가하며 매출은 컨세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8% 웃돌았다. 광고와 커머스의 성수기 효과와 인건비 등 비용 통제가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4분기 본업 톡비즈 매출은 5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광고, 커머스 매출은 성수기 영향으로 각각 3050억원과 27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페이지,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역성장 기록하면서 컨텐츠 매출이 예상대비 부진했는데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의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카카오의 매출 성장은 본업을 포함한 플랫폼 사업이, 웹툰, 미디어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는 향후 트래픽과 매출 성장 도모보다는 마케팅비 효율화 방향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본업의 실적 성장과 비용통제가 올해 실적의 방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지은 연구원은 "광고 업황 회복은 기존 예상대비 더디나 개선 방향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지난해 상반기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커머스 거래액 상승에 따른 광고 증가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우상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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