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통제 강화, 메타(META.O) AI 인수 제동…마누스 분리 수순

이금수 인턴기자

sallylee4618@alphabiz.co.kr | 2026-06-15 07:42:14

마누스와 메타 협력. (사진=AI생성이미지)

 

[알파경제 = (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 메타플랫폼스가 중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20억 달러 규모의 마누스 인수 거래를 사실상 되돌리는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중국계 AI 스타트업 마누스와의 운영상 분리를 완료하고, 양사 간 데이터 공유를 중단했다. 이는 약 두 달 전 중국 당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내린 지분 처분 명령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구체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메타는 내부 시스템에서 마누스를 차단해 직원들이 사내 프로젝트에 마누스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양사는 완전한 분리를 향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5월 보도에 따르면 마누스 공동 창업자들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약 10억 달러를 조달해 회사를 메타로부터 다시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중국 합작법인 설립과 홍콩 증시 상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콩은 올해 미니맥스, 지푸 등 중국 AI 스타트업 상장이 잇따른 시장이다.

 

중국 AI 기업의 상징적 엑시트로 기대됐던 이번 거래는 빠르게 무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는 해외 법인 여부와 관계없이 전략적으로 민감한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미국 중국 규제. (사진=연합뉴스)

 

강제 매각 조치와 함께 중국 당국은 민간 기업 연구원과 임원들의 해외 출국에 대해 정부 승인을 의무화하는 등 이동 제한도 확대했다. 또한 문샷AI, 스텝펀, 바이트댄스 등 주요 AI 기업들이 미국 자본을 유치하기 전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방침도 전해졌다.

 

반면 메타와의 결별 과정에서도 마누스는 신기능 출시를 이어가며, 최근 시밀러웹과 쇼피파이 연동 기능을 선보였다.

 

마누스는 에이전트형 AI 데모로 주목받은 뒤 2025년 중반 직원들을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지난해 12월 메타에 20억 달러에 인수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규제 당국은 기술 수출 통제 및 외국인 투자 규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올해 초부터 거래를 들여다봤다.

 

마누스의 모회사인 버터플라이 이펙트 등 중국 연계 배경은 미·중 양측에서 모두 논란이 됐고, 존 코닌 미 상원의원은 미국 자본이 중국 연계 기업에 유입되는 것이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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