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5-19 08:49:23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반다이남코 홀딩스의 과자 사업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부문 매출은 5년 전의 약 두 배로 늘었고, 장난감이 딸린 과자로 출발한 ‘놀 수 있는 과자’는 소매점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 사은품 성격이 강했던 식품 장난감 과자는 맛까지 다듬으며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히로리 매니저는 과자 사업의 강점에 대해 유통 건수가 많고, 고객과의 접점이 된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과자 매장에는 반다이 시리즈 상품이 줄지어 진열돼 있고, 부모와 자식이 함께 손을 잡고 둘러보는 모습도 확인됐다.
대표 상품인 ‘캐라파키 발굴 공룡 초콜릿’ 시리즈는 초콜릿을 깨면 공룡이 드러나는 구조로, 국내에서 연간 3,600만 개가 팔렸다. 젤리를 트레이에서 떼어내 물고기를 낚는 ‘물고기 낚시젤리(魚ギョッと釣りグミ)’ 시리즈도 연간 3,000만 개 판매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장난감 제조업체로서 쌓아온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과자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2025년 3월 출시된 ‘초코 파킹’은 겉보기엔 평범한 초콜릿 과자지만, 다양한 차종을 준비하고 세부 디자인을 세밀하게 다듬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겨냥했다. 이어 2026년 3월 나온 ‘도부츠쿠미테 비스킷’은 블록처럼 즐길 수 있는 새 시리즈다. 동물의 몸통과 다리 모양 부품을 무작위로 넣어, 먹기 전 입체적인 동물 형태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맛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부모가 맛있다고 느껴야 아이에게 사 주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초코파킹은 후지야(2211 JP)에 위탁하는 등 과자 대기업과의 협력도 넓어지고 있다. 캔디 사업부의 총괄매니저는 상품을 항상 매장에 진열해 두는 것이 식품 장난감에서 과자로 영역을 확장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식품 장난감은 한때 과자가 라무네검 등에 그치고 장난감은 부수적인 ‘부가’로 취급됐다. 먹지 않고 버려지는 상황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맛이 개선되면서 ‘과자와 함께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 장난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반다이남코가 다음으로 겨냥하는 시장은 해외다. 장난감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과자류는 신흥국을 포함해 진출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히로리 매니저는 중국 지방 도시 등에도 물류와 소득 여건상 유통이 쉬워졌다고 하며, 현지 과자 제조업체와 협력해 지역 생산·소비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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