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6630 JP), 턴어라운드는 아직..보수적 접근 유효"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05-28 07:32:39

(출처=YAMAN)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뷰티 디바이스 기업인 야만(6630 JP)의 실적과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야만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RF(고주파) 기반 뷰티 디바이스를 2013년부터 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야만의 뷰티 디바이스는 80만원~180만원대로, 경쟁사인 에이피알 제품 대비 가격대 부담이 있다. 회사는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동반 구매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디바이스 매출 비중이 80%로 압도적으로 높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전예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홈뷰티 디바이스 산업이 주목받고 있음에도, 야만의 실적과주가는 매우 부진하다"며 "이는 더딘 경기 회복에 따른 야만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가격 부담 증가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슈에 따른 중국 소비자의 불매 등으로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여파로 전체 매출 중 40%를 차지했던 해외 매출 비중은 회계연도 2024년 3분기 기준 20%로 크게 하락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미국 확장 및 R&D 투자 등에 따라 판관비가 증가하며 해당 분기에는 영업적자 4억엔을 기록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이와 함께, 야만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2023년 5월~2024년 4월) 가이던스 또한 크게 하향했다.

 

전예원 연구원은 "신규 카테고리인 면도기와 헤어 관리기의 경우 새로운 홈뷰티 제품으로 보기 힘들며, 이에 따라 야만의 실적 개선과 유의미한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야만의 실적 부진에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이피알의 홈뷰티 디바이스 디바이스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에이피알이 올해 신규 홈뷰티 제품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야만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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