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12-02 07:39:42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HSBC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 확대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SBC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스트랄의 상용 모델과 향후 업그레이드 기술을 자체 인프라에 통합해 자동화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양사는 금융 분석, 다국어 번역, 리스크 평가, 맞춤형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업무에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HSBC는 "새 AI 기능이 직원들이 반복적이거나 문서 작업이 많은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신용·금융팀은 복잡한 대규모 계약서를 훨씬 더 빠르게 검토할 수 있게 된다.
HSBC는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 사기 탐지, 거래 모니터링, 규제 준수, 고객 서비스 등 수백 건의 AI 활용 사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혁신 주기가 더욱 빨라져 새로운 AI 기반 기능을 보다 신속히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금융권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에도 생성형 AI 도입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HSBC는 기존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기반으로 미스트랄 기술을 도입해 투명성과 데이터 보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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