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N) 1분기 실적 부진 지속..자산 유입 추세는 긍정적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4-30 07:24: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로빈후드(HOOD.N)의 1분기 실적이 암호화폐 시장 부진 영향이 지속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1분기 매출액은 1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5.3억 달러로 13.6% 늘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거래기반 매출은 주식 0.8억달러(+46%), 옵션 2.6억달러(+8%), 암호화폐 1.3억달러(-47%), 기타 1.5억달러(+320%) 를 기록했다.


4분기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예측시장 역시 1분기 비수기에 진입했다.

 

순이자이익은 3.6억달러(+24%)로 전분기 4.1억달러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주식 대여 및 IPO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연간 영업비용 가이던스는 기존 26억~27.3억달러에서 27억~28.3억달러로 상향됐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주요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기반 매출 부진을 기록했다"며 "다만, 다양한 상품 경쟁력을 통해 고객 자산 유입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로빈후드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로빈후드의 자산 유입 추세는 부정적 매크로 환경에도 견조하다. 1분기 플랫폼 순입금액은 18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암호화폐 등 자산 가격 변동 컸으나 예측시장, 뱅킹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해 고객 자산을 유치했다. 

 

특히, 4월에는 최대 6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계좌’ 대표 사업자로 선정되며 중장기적 대규모 자산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초기 마케팅 등으로 연간 영업비용 전망치를 1억달러 상향했으나, 원가가산 계약 구조상 수익 확보가 가능하며 투자 플랫폼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민성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4월 주요 자산 거래량 반등을 필두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4월 주식과 옵션 거래량은 올해 최고치이자 역대 2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량이 1분기 수준으로 정체되고 있어 2분기까지 거래 기반 매출의 급격한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전 자산군의 거래량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며 "예측시장 합작 거래소 출범을 비롯해 SNS 서비스 출시, 암호화폐 토큰 상품 확대, 글로벌 지역 확장 등 다수의 신규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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