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4-24 07:30:32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록히드마틴(LMT.N)이 1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7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7억 달러로 16.9% 늘어 컨세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고 두 자릿수 이익률을 시현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MFC(Missiles&Fire Control)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 50% 성장한 부분이 주효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GMLRS/JASSM/LRASM, HIMARS 등 유도 미사일 제품과 탑재 플랫폼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생산 볼륨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주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MFC와 RMS 사업 부문의 수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주잔고는 약 1730억 달러 수준으로 2024년말 대비 1.7% 소폭 감소했다.
다만, AERO 사업 부문에서 올해 100억 달러 규모의 F-35 Lot 19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어 연간 수주잔고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록히드마틴은 상호관세 압박에도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2025년 가이던스 매출은 737.5~747.5억 달러, 영업이익 81~82 억 달러, 조정 EPS 27~27.3 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AERO 사업 부문에서 170~190 대 사이의 F-35 인도가 예상되고 있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상호 관세 갈등의 영향으로 잠재적인 비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란 지적이다.
이한결 연구원은 "그럼에도 미국의 국방 사업 및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 수출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2027년까지 매출 성장률은 기존 예상치를 초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록히드마틴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전투기 F-35 의 해외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F-35 구매 수량이 감축된다 하더라도 기존 해외 고객의 주문 확대에 기반해 현재 생산 수준인 연간 150대 이상의 생산량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NGAD을 준비하면서 개발한 기술을 F-35 에 적용하여 비용 구조를 개선할 계획으로 중장기 AERO 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MFC 사업 부문의 미사일 및 탑재 플랫폼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장기간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는 일부 제품의 경우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상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록히드마틴의 베스트셀러 무기 체계들은 협상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 확대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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