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GRMN.N), 관세 충격 딛고 실적 반등…연간 매출 전망 상향 조정

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7-31 07:46:06

가민. (사진=가민)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GPS 기반 피트니스 기기 및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가민이 견고한 제품 수요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가민은 30일(현지시간)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68억 달러에서 7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망 상향은 전 분기 실적 부진에서 회복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가민은 관세 불확실성 여파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실적 또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가민은 해당 분기 매출이 LSEG 집계 전망치 17억 달러를 상회한 18억 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조정기준 2.17달러로, 시장 추정치 1.89달러를 상회했다.

 

가민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자동차용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억 7,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민은 대만, 네덜란드, 폴란드, 중국, 미국 등에서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고급 스마트워치 및 사이클링, 실내 트레이닝 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을 앞세워 피트니스 및 전문 스포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민의 고급 웨어러블 기기는 국방 및 특수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가민은 애플, 삼성 등과 함께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 중이며, 전문성과 기술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민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 전 거래에서 약 5.5% 상승했으며 1.24% 상승으로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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